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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의 공공배달앱 '땡겨요'가 지역의 배달 생태계를 되살리고 있다. 배달 업무의 상당 부분을 흡수한 배달의민족·쿠팡이츠와 달리 '가게 배달'과 '땡배달' 서비스를 동시에 운영하면서다. 신한은행은 지역 배달대행사와 상생을 위해 배달대행 인프라가 잘 갖춰진 지역에는 땡배달 서비스를 도입하지 않을 계획이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땡배달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해도 가게 배달 옵션은 계속 유지할 예정이다. 땡배달은 신한은행이 대형 배달대행사인 '바로고'와 계약을 맺고 땡겨요 입점 가맹점에 배달 업무를 지원하는 서비스다. 중개수수료율이 9마이더스TV
.7~15.0%에 이르는 배민·쿠팡이츠와 달리 입점 가맹점이 건당 3300원의 정액 배달비만 내면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땡겨요는 원래 가맹점에서 직접 배달하는 방식의 가게 배달 옵션만 지원했으나 앞으로는 땡배달을 전국에 순차적으로 도입, 입점 가맹점의 배달 방식 선택지를 늘릴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땡배달 가능한 지역의 전국 확백경게임
대를 장기 목표로 삼고 있으나 가게 배달 옵션도 공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지역 배달대행사와 상생을 위해서다. 가맹점주나 직원이 직접 배달에 나서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대부분의 가게 배달은 가맹점과 일대일로 계약한 지역 배달대행사를 통해 이뤄진다. 신한은행이 가게 배달 없이 땡배달 옵션만 제공하면 가맹점과 일대일로 거래하던 지역 배달대행사는 거래처를 잃을 황금성용가리
수 있다.
가게 배달 옵션을 유지하는 건 배민·쿠팡이츠와 대조되는 점이다. 배민·쿠팡이츠는 프리랜서 배달기사에게 배달을 위탁하는 시스템을 운영, 사실상 배달 업무를 전부 흡수했다. 과거에는 치킨 가게나 중식당 등 동네 음식점이 배달기사를 직접 고용하거나 지역에 기반을 둔 배달대행사와 계약을 맺고 배달기사를 제공받는 경우가 많았으나 배민·쿠평생주식동호회
팡이츠의 등장으로 지역 배달대행 생태계가 크게 위축되면서 가맹점이 모든 배달 업무를 플랫폼에 의존하는 상황이 구축됐다.
신한은행은 지역 배달대행사의 먹거리를 뺏지 않기 위해 배달대행 인프라가 잘 갖춰진 일부 지방 소도시에는 아예 땡배달을 도입하지 않을 방침이다. 이런 지역에선 가게 배달 옵션만 제공해 지역 배달대행사가 기존 가맹점과 계속 성투채팅방
거래 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현재 땡배달 시범 지역에선 가게 배달과 땡배달 주문이 비슷하게 이뤄지고 있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6일까지 시범 지역에서 주문된 건수 중 45.4%는 땡배달을 통해 처리되고 나머지 54.6%는 가게 배달로 주문됐다. 거의 모든 배달을 자사 프리랜스 배달기사를 통해 처리하는 배민·쿠팡이츠와 상반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땡배달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한다는 건 상징적인 의미로, 상생 플랫폼이라는 취지에 맞게 배달대행 인프라가 살아 있는 지역에는 땡배달을 진출하지 않을 예정"이라며 "배달대행 업계와 상생해야 지역 경제도 더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지난달 30일 서울 중구·종로구, 경기 시흥시·성남시, 인천 남동구에서 땡배달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이달말부터 서울 전 지역에서 땡배달을 순차적으로 오픈, 정식으로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 연내 경기·인천 전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한 뒤 내년 중에는 주요 광역시에도 땡배달을 도입한다.
황예림 기자 yellowyerim@mt.co.kr 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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