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은 전통적인 성수기인데도 호황을 누리지 못한 것이다. 지난달 일본 노선이 2022년 이후 처음으로 여객수 감소세로 전환한 탓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2분기 신천지인터넷게임 진에어와 에어부산은 적자전환했으며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의 적자폭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LCC들은 자금 수혈에 사활을 걸고 있다. 앞서 티웨이항공(091810)은 재무구조 안정화를 위한 대규모 자본확충 방안을 공식 확정하고 소액주주 보호에 방점을 둔 ‘무할인’ 증자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티웨이항공은 7일 열린 황금성게임다운받기 이사회에서 총 2000억원 규모의 자본확충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 △무상감자 △영구채 발행 등 세 가지 안건을 의결했다. 이번 자본확충에는 대명소노그룹이 할인 없는 시가 기준으로 11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티웨이항공 인수 주체인 소노인터내셔널도 추진하던 기업공개(IPO)를 보류하고 티웨이 정상주식투자대회 화에 집중하기로 했다. 제주항공도 1000억원 규모의 영구채를 발행하기로 했다. 지난해 말 무안공항 참사 이후 운항 수를 줄였고 탑승률이 떨어지자 부채비율이 껑충 뛰었기 때문이다. 1분기 말 제주항공의 부채비율은 617%로 전년 대비 무려 128%포인트나 증가했다. 이스타항공은 새 주인 찾기에 본격 나섰다. 이스타항공의 실전투자 대주주 VIG파트너스는 매각 주관사 선정 작업에 나섰다. 이스타항공은 티웨이항공의 대명소노그룹이나 제주항공의 애경그룹 입장에서 매력적인 매물이다.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계열 진에어, 에어서울, 에어부산이 합쳐지면 이스타항공을 통해 몸집을 불려 맞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애경그룹과 대명소노그룹도 현재 이스타항공을 인수할 만한 여력이 없다는 게 시장의 평가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LCC 업계의 이익 체력 저하는 무분별한 출혈 경쟁이 낳은 필연적 결과”라며 “절박하게 재무구조 개선 작업에 임해 어느 정도 정상 궤도에 올려놓아야 LCC 3사 통합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정병묵 (honnez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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