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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경쟁사에 비해 수주 실적이 부진하지만 올해 목표인 13조원 달성에는 문제없다는 입장입니다.
산업부 고영욱 기자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고 기자, 모잠비크 LNG 프로젝트가 어떤건지 먼저 설명해주시죠.
<기자> 모잠비크는 아프리카 대륙 동남쪽에 있는 나라고요. 이 나라 앞바다에 아프리카 최대 규모의 천연가스가 매장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세계적인 컨설팅 업체 딜로이트가 추정한 금액은 1천억 달러, 우리 돈으로 138조원 수준입니다. 글로벌 에너지기업들이 앞 다퉈 투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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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잠비크 가스전은 6개의 광구가 있는데요. 우리나라 기업들이 참여한 광구는 1번과 4번이고요. 삼성중공업은 유일하게 두 광구 프로젝트와 모두 연관돼있습니다.
1광구에선 LNG운반선을, 4광구에선 부유식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 FLNG 수주가 기대됩니다.
<앵커> 앞서 2021년 문재인 전 대통령이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옵션매도
모잠비크 FLNG 출항식을 진행하기도 했었죠. 여기서 추가로 FLNG를 수주할 수 있다는 얘기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 2021년에 4광구 코랄 사우스 프로젝트와 관련해 1호기인 코랄 술 FLNG를 삼성중공업이 만들어 납품했고요.
이듬해 가동을 시작해 연간 340만 톤의 천연가스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500만원으로
4광구 부존량은 1억 3천만톤으로 추산되는데요. 후속 프로젝트인 코랄 노스 프로젝트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FLNG 2호기를 만드는 겁니다.
이와 관련해 삼성중공업의 수주가 사실상 확정됐는데요. 삼성중공업에 따르면 지난달 사전계약금으로만 8700억원을 받았고, 현재 작업에 착수한 상태로 본 계약도 곧 체결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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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중공업이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발주된 FLNG 9개 가운데 5개를 수주했죠.
이 자체로 시장에서의 입지는 다졌지만, 한편으론 이렇게 많지 않은 프로젝트에 회사의 역량을 투입하는게 도움이 될까하는 시선도 있습니다.
<기자> FLNG는 바다에서 채굴한 천연가스를 바다에 떠 있는 플랜트에서 액화해 저장하고중국주식사이트
운반하는 시설입니다.
기술 난이도가 높은 LNG운반선과 부유식 원유 저장하역설비 FPSO를 합친 시설로 아무나 못 만듭니다.
현재 삼성중공업과 중국의 위슨 조선소만 만들 수 있는데요. 위슨 조선소 같은 경우 올 초 미국 해외자산통제국 제재 대상에 올랐습니다.
사실상 유일한 사업자로서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금액을 놓고 보면 선박 가운데 고부가가치인 LNG운반선이 지금 선가가 많이 올라 2억5천만 달러 정도하는데 수주 경쟁도 치열하죠.
앞서 삼성중공업이 수주한 모잠비크 FLNG 1호기는 10배인 25억 달러였습니다.
<앵커> 1광구 LNG 운반선은 어떻게 돼가고 있나요?
<기자> 1광구 LNG선 수주도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1광구는 프랑스 에너지 대기업 토탈에너지가 주도하는 곳인데요.
지난 2021년 이슬람 무장 세력의 공격으로 토탈이 불가항력을 선언하면서 프로젝트가 중단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마을 주민 수십명이 사망했고 토탈에너지 시설을 경비하던 모잠비크 특수부대의 민간인 공격 의혹까지 겹쳐 4년간 답보 상태였습니다.
그러다가 최근 현지 치안이 어느 정도 안정을 되찾은 것으로 알려졌고요. 모잠비크 정부와 토탈의 프로젝트 재개 협상에 돌입했다는 소식이 현지 언론을 통해 잇달아 전해지고 있습니다.
토탈과 삼성중공업은 LNG선 건조의향서는 체결한 상태고요. 프로젝트 재개가 결정되면 본 계약을 맺을 예정입니다.
삼성중공업은 수주규모를 우선 4척, 1조3천억원 정도로 추산했습니다.
<앵커> 모잠비크 LNG 프로젝트들이 삼성중공업 수주 실적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칩니까?
<기자> 삼성중공업이 올해 수주 목표로 잡은 금액은 98억 달러입니다. 7월까지 목표 달성률은 34%인 33억 달러입니다.
참고로 경쟁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50%를 넘겼습니다.
그럼에도 삼성중공업은 올해 목표 달성은 충분히 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모잠비크 FLNG를 포함해 해양 쪽에서만 40억 달러는 수주할 수 있을 것으로 봤습니다.
노르웨이 골라LNG, 미국 델핀 등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FLNG 프로젝트가 여러 개 있다는 건데요. 특히 골라 건의 경우에는 최근 자금 조달까지 마쳐 발주가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삼성중공업은 이들 프로젝트의 기본 설계를 진행했던 만큼 제작 수주도 유력한 상황입니다.
나머지는 선박 수주로 채운다는 계획입니다. 그러면서 모잠비크 1광구 LNG선의 경우 연내 수주 목표에도 넣지 않았던 물량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산업부 고영욱 기자였습니다.고영욱 기자 yyko@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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