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스탠다드 송도 트리플스트리트점. /사진제공=무신사


패션·뷰티 업계가 경기 불황에도 오프라인 매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소비자들이 제품을 직접 만지고 착용해보는 '물성(物性) 매력'을 강조한 체험형 마케팅이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산업 간 경계가 흐려지는 '빅 블러(Big Blur)' 현상과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옴니채널' 트렌드가 맞물리며, 오프라인 공간의 전략적 가치가 더욱 부각되고 있다.
3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패션 플랫폼 무신사의 자체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는 최근 인천 송도에 300평 규모의 '트리플 스트리트 송도점'을 신규 오픈했다. 이로써 무신사 스탠다드는 전국 24개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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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스탠다드는 2021년 5월, 서울 홍대입구에 첫 오프라인 매장을 열며 본격적인 오프라인 사업에 나섰다. 이후 강남, 대구 동성로, 성수, 명동, 한남 등 주요 상권에 매장을 잇따라 오픈하며 브랜드 경험을 확장했다. "제품을 직접 입어보고 구매하고 싶다"는 고객 수요를 적극 반영한 결과다.
지난해 3월에는 브랜드 최릴게임황금포카성
초로 유통사 입점 형태의 숍인숍 매장 '타임빌라스 수원점'을 오픈했다. 이후 롯데·신세계·현대·갤러리아·AK 등 국내 5대 백화점 유통망에도 입점하며 오프라인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타임빌라스 수원점은 오픈 직후 한 달간 14만명 이상이 방문해 높은 관심을 모았다. 무신사 스탠다드의 지난해 오프라인 스토어 연간 누적 방문객 수는 1000만명으로, 전년 대비바다이야기 다운로드
3.5배 이상 증가했다.
편집숍 사업 확장도 활발하다. 무신사는 지난해 대구와 홍대에 '무신사 스토어'를 오픈한 데 이어, 오는 9월 서울 성수동 대림창고에 '무신사 스토어 성수@대림창고'를 선보일 예정이다. 무신사 스토어는 약 8000여 입점 브랜드 중 100~200개를 엄선해 오프라인에 선보이며, 상품별 QR코드를 통해 실시간 온라인제주은행 주식
가격과 혜택을 연동하는 온·오프라인 통합 경험을 제공한다.
뷰티 업계 역시 오프라인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다양한 팝업스토어와 플래그십 스토어를 통해 소비자가 직접 제품을 체험할 기회를 늘리며, 물성 매력 기반의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쿠팡은 최근 성수에서 '메가뷰티쇼 버추얼스토어'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쿠팡의국영지앤엠 주식
와우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17개 뷰티 브랜드가 참여하여 다양한 체험 부스를 운영했다. 특히, 커스텀 립 틴트 만들기, 메이크업 서비스, 셀프 타투 체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방문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지그재그도 서울 성수동 'XYZ 서울'에서 '직잭뷰티' 오프라인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BE-YOU-TIFUL' 콘셉트로 진행된 이번 팝업은 17개 뷰티 브랜드가 참여하여 퍼스널컬러 진단, 피부 타입 분석 등 개인 맞춤형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현장에서 체험한 제품은 지그재그 앱의 '온라인 파우치'에 저장돼, 온라인으로 바로 구매할 수 있는 연계 시스템을 도입하여 온오프라인의 경계를 허물었다는 게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으로는 전달하기 어려운 촉각, 후각, 청각 등 오감 기반의 경험이 구매 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오프라인 매장이 판매 채널을 넘어 브랜드 경험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하수민 기자 breathe_in@mt.co.kr